'Gossip'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0/01/02 블로그 이사 (2)
- 2009/08/14 VAIO TZ36 (9)
- 2008/09/21 먼지털이 (7)
- 2008/01/04 지하철 노선과 운영 회사들 (13)
이제까지 마루호스팅에서 유료로 계정을 구입하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동종의 텍스트큐브 계열 블로그를 지원하는 티스토리(http://tistory.com)로 이사를 왔다.
돈 주고 계정 사서 쓰면 좋기야 하지만, 하필이면 통장 잔액이 황정음 수준이 됐을 때 "고객님 이용중인 계정이 12월 26일자로 만료됩니다" 라는 문자를 날려 준 호스팅업체 회사 덕분에 당장 데이터 백업해서 짐싸들고 옮겼다ㅋ
책 몇쪽 읽고 있는 동안 데이터 복원이 깔끔하게 끝-_- 날줄 알았는데 뭘 잘못했는지 이미지 파일들은 전부 다 두고 왔다 ㅋㅋㅋㅋ 덕분에 하드에 있는 사진으로 일일이 다시 올리는 가내수공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 지난 포스트 중에서 몇몇 글들은 그림이 깨져 보일 수 있으니 양해 바란다.
그럼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노트북을 바꿨다. (사실 바꾼지 좀 됐다 -_-;;;)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때 인터넷강의를 듣겠다는 (?) 목적으로 처음으로 노트북을 갖게 되었다. 사실 그때의 기숙사 컴퓨터실은 완전 도떼기시장 수준이었는데, 1분 1초가 아까운 마당에 하염없이 컴퓨터실 한쪽 벽에 서서 남들 인강 들으며 가끔 알트탭 눌러주는 모습을 구경이나 하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당시에는 PMP가 그리 널리 보급되던 때가 아니라서 요런저런 이유를 섞어보니 노트북을 사야겠다는 유혹이 꽤나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혼자 설득하고 혼자 공감) 그래도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고, 또 가격도 부담되던 때라서 최대한 싼 걸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200만 원을 훌쩍 넘는 노트북들 사이에서 왠 85만 원짜리 노트북이 쇼핑몰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TOSHIBA Satellite L10)
그렇게 해서 당시 구입한 모델이 도시바 새틀라이트 L10 이었다. 제품 소개에서 '무게도 2.7kg으로 가벼운 축에 속한다'고 써 놓았길래 정말 가벼운 줄 알고 샀다. (심지어 저 숫자는 '벽돌'에 준하는 배터리를 빼고 측정한 무게였다!) 덕분에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만 있어 운동할 틈이 없었는데 근육운동도 되고 참 좋았다. 게다가 뭘로 만들었는지 모를 신선한 느낌의 LCD는 한 시간만 쳐다봐도 눈에서 눈물이 흘러서 눈을 촉촉하게 해주는 (그야말로) '안습' 조절기능-_-도 갖추고 있었다. 결국 그 노트북은 한 달을 채 못가서 집으로 고이 배송되는 운명을 맞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오면서, 그 노트북을 함께 가지고 왔다. 그렇게 올해 5월까지 그걸로 나의 퉤니퍼스트 센츄리 라이프를 즐겼다. 램도 1GB로 늘리고 자주 최적화를 시켜주니 그래도 나름대로 꽤 쓸만하긴 했다. 다만 저질 LCD는 양파를 갈아 만들었는지 뭔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눈을 따갑게 찔러대서 마치 미친 사람마냥 모니터를 쳐다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연출시켰다. 또 다른 아쉬운 점 역시 저질 LCD에 관한 건데, 이게 다른 모니터에서 보는 거랑은 뭔가 색깔을 미묘하게 달리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한번은 포토샵으로 학회 싸이월드 클럽 배너를 만든 일이 있었는데, 분명히 집에서 작업할 때는 고급스러운 금색이 은은하게 흐르는 이미지였는데 학교 전산실에서 접속해보니 모니터에 똥색의 물결이 흐르고 있었다. 결국 그 뒤로 이미지 작업을 할 때는 포토뷰어 기능이 있는 mp3로 파일을 옮겨서 색깔을 확인하는 괴상한 과정을 일일이 거쳐야만 했다.
새틀라이트를 구입한지 4년째가 되고, 주변에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필기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나도 슬슬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렴한 노트북들은 죄다 새틀라이트 뺨치는 돌덩이들 뿐이었고 지갑은 얇은 마당에 초고급 노트북을 살 수도 없었다. 그때 마침 기업들이 넷북을 줄줄이 내놓기 시작했다. 값도 싸고 크기고 작잖아~ 우왕~ 하면서 지식쇼핑을 열심히 뒤적뒤적 거려보니 LG에서 나온 아이스크림 넷북이 마음에 쏙 들었다. 원래 물건을 구입할 때 이 제품 저 제품 몽땅 알아보고 꼼꼼히 비교한 뒤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확신이 들어야 지르는 성격이라서, 삼성, MSI, 델, 아수스 등등 넷북이란 넷북은 모두 조사하고 난 뒤에야 드디어 눈 딱 감고 아이스크림 넷북을 지르기로 마음먹었다.
마지막으로 구입하기 전에 실물을 눈으로 보아야겠다고 생각하여 용산에 있는 전자상가를 찾았다. 그런데 거기서 괜히 다른 가게들을 기웃기웃 거리다가 아이스크림 넷북이 아웃 오브 안중이 되어버리는 일이 생겼다-_-;;; 우연히 만져본 소니 VAIO가, 저질 LCD랑은 차원을 달리하는 화면에서 선명한 빛을 내뿜고 있었던 것이었다. (과장 조금 섞자면 클릭스를 통해 AMOLED를 처음 접했던 때랑 비슷한 느낌?) 게다가 무게는 넷북인데 성능은 노트북, 디자인까지 깔끔해서 오옷 이거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 먹잇감을 노리는 독수리마냥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다. 그런데 정가를 알아보니 VAIO는 완전 떡오브그림이었다. (떡오브그림이라는 신선한 표현을 알려주신 SNULife '요즘 나으 삶의 낙ㅋㅋㅋㅋㅋ' 글쓴이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는 법! 중고카페와 경매시장까지 몽땅 뒤져 옥션에서 매물을 하나 발견하고, 어떤 알 수 없는 자(낙찰직전에 끼어들어서 낙찰가를 10만원이나 올려놓고 튄 나쁜놈)와 피튀기는 입찰경쟁을 벌인 끝에 정가보다 100만원 가까이 저렴하게 바이오를 하나 업어올 수 있었다!! ㅋㅋ
중고로 구입한 덕분에 엄청 저렴하게 장만하게 되었지만 이전 주인이 정말 노트북을 깔끔하게 쓴 덕분에 그 흔하다는 생활기스 하나도 없었다. 고클린(http://www.gobest.co.kr/goclean/goclean1.htm) 을 이용하여 하드디스크 사용시간을 측정해 보니 달랑 100시간 나왔다. 하루 10시간을 켜놓고 열흘만 있어도 100시간이 되는데-_- 8개월 가까운 기간동안 100시간만 컴퓨터를 켠 걸 보면 조금 사용하다가 거의 쓸 일이 없게 되서 내놓았다는 이전 주인분의 설명이 정말인 듯하다.
자랑을 조금 하자면 우선 해상도가 높아서 답답하지 않고 화면이 선명한게 정말 마음에 든다. 생김새도 가지고 다니면 왠지 뿌듯할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기스날까봐 집에만 고이 모셔놓고 있는 중이다. (학교가는 길에 스타벅스 앞을 지나가다 보면 꼭 창가쪽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 + 유난히 신경쓴 옷차림 + 노트북 요 세 가지 조건을 갖추고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거기서 가끔 내꺼랑 똑같은 모델이 보이는 걸 보니 요 모델이 허세 + 과시용으로도 인기가 좋은가보다 -_-) 발열이 조금...은 아니고 많이 있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다른 곳도 아닌 팜레스트 부분이 뜨거워서 허공에서 손을 휘저으며 키보드를 뾱뾱 눌러야 했던 지난번 노트북보다는 나은 편이다 ㅎㅎ
유일(?)한 걱정거리는 이제 곧 A/S 기간이 만료된다는 것이다. 중고로 샀으니 이런 단점은 감수해야 하겠지만 소니 하면 또 소니 타이머로 워낙 유명하니까 .... 'ㅡ' ;; (http://ko.wikipedia.org/wiki/%EC%86%8C%EB%8B%88_%ED%83%80%EC%9D%B4%EB%A8%B8 위키백과 참고) 다음주면 1년인데 소니타이머 작동하기 전에 미리 A/S 센터를 방문해서 노트북에 이상이 없는지 미리 점검해 보아야겠다.
이 글을 쓰면서 느낀건데, 앞으로는 블로그에 글을 쓸때 부담을 갖지 말아야겠다. 글 쓰고 다시 읽어보고, 매끄럽게 읽히도록 또 고치고 하다 보니 글을 한번에 다 쓰지 못하고 조금씩 쓰다가 미루게 되는 버릇이 생겼다. 5월 말에 구입한 노트북 얘기가 이제서야 올라오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ㅠㅡㅜ 이거 7월 7일부터 쓴건데 ㅠㅠㅠ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의 마지막에 (인터넷에서 퍼온) 인용구를 덧붙여 보겠다. (허세 인용 아님ㅋㅋ)
카뮈는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통을
치러야 하는가! 적어도, 화가는 소재를 붙잡게 되면
그 소재에 곧장 다가갈 수 있고, 자기 정신 속에
있는 것을 재빨리 현실화할 수 있는데..."
진정한 것과 꾸며낸 것은
틀림없이 문체 자체에 의해 첫눈에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목수가 벽을 두드려보아
속이 차서 충실하게 울리는 부분과 텅 비어 공허하게 울리는 부분을 구별하는 것과 같다.
- 장 그르니에의《카뮈를 추억하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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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lyj 2009/08/21 14:57
음 이거슨.... 저는 A1-T260K 사용중이죠. 사용이유는 그냥 가벼우니까.. 아주 오래된 놈임에도 불구하고 넷북도 아닐 뿐더러, 심지어 CPU가 가상화까지 지원하죠! ㅋㅋㅋ 다만 SSD가 아니라서 느린 속도는... -0- 그래서 SSD를 살까 합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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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moiselle 박~ 2009/09/04 12:01
와아~ 내 댓글이 영향력이 있다니 영광인데~ ㅋㅋ
앞으론 더더욱 니 블로그의 애독자가 되어줄게^^ (부담 주기ㅋ)
근데 연창아~ 코언니 말대로 니 글 너어무 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좋은 노트북을 구입했다니 다행ㅋ
나도 10년 된(-_-;;) PC 한 1~2년만 더 쓰고 노트북으로 사려구ㅋㅋ
가지고 다닐 수도 있고.. 전기세도 덜 나온다고 어디서 들은 거 같음ㅋ 맞나ㅋㅋ
더러운 걸 쉽게 못 참는 성격이지만, 이상하게도 방청소를 위한 시간 배분에는 그다지 관대한 편이 못 된다. 그래서 선풍기 바람을 이용해 먼지를 한쪽 구석으로 몰아세운 다음 쓸어담아 버리는 해괴한 방식으로 빗질을 대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청소를 할 때마다 희뿌옇게 가라앉은 먼지를 털어내느라 고생해야 하는 것은 꼭 서울의 더러운 공기 탓만은 아닌 듯하다.
인터넷상에도 먼지가 있다면 아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온통 회색 천지로 도배가 된 실버스크린(-_-)을 보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쓰여진 포스트(유럽여행기 2007.07.11 -Be the "Parisien" 2편) 가 7월 25일에 올라왔으니 꾹 참고 4일만 버텼더라면 무려 2개월동안 글 한 줄도 올리지 않는 놀라운 기록을 세울 판이었다. 사실 이야깃거리도 많았고 끄적거릴 시간도 넉넉했지만, '블로그에 글써야지' 하는 생각으로 컴퓨터를 켜고 조금 있다 보면 포털사이트의 종합 - 연예 - 스포츠 섹션을 다 훑고 블로거뉴스를 읽은 다음 TV 섹션에서 돌발영상을 보며 키득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먼지털이를 하려고 과감히 글쓰기 버튼을 눌렀다. 그렇다고 '그래서 글 쓰는거다. 아하하 상쾌해. 그럼 다들 안뇽~' 으로 끝내기는 좀 그렇고 -_-;;; 대신 요즘 자주 가는 카페 한 군데를 소개할까 한다.
개학을 하루 앞둔 날 '개강 기념'으로 영화 뿌넝슈오더미미(말할 수 없는 비밀)를 봤다. (굳이 원음으로 제목을 적은 이유는 저 발음이 입에 착착 달라붙기 때문이다. 하지만 뿌넝슈오더미미~의 최고봉은 역시 계륜미의 '들릴랑 말랑' 버전이다.) 주연, 작곡, 연주에 심지어 감독까지 다 해 먹었다는 주걸륜은 세간의 평가대로 '자기 자랑' 영화답게 반쯤 넋이 나간 표정을 지어가며 열심히 피아노 건반을 두들겨 주었다. 뭐, 그 뒤로 나온 쿵푸 덩크인가 하는 영화가 네이버에서 5.15라는 굴욕적인 평점을 받은 걸 보면 연기력 자체가 훌륭하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피아노 실력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부러울 정도였다.
마침 고등학교 때부터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으로 유명했던 친구가 '피아노는 말이지 정말 내 인생의 활력소야!' 라며 바람을 불어넣어 줘서 결국 '나도 피아노 잘 치고 싶다' 였던 생각이 '디지털피아노는 어디 제품이 좋을까?' 로 발전하고 말았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저가형 모델은 대체로 카시오의 CDP-100이나 PX-320 정도를 추천하는 분위기였다. 오프라인에서 만져본 결과 둘 다 생김새가 가볍고 만족스러워 나에게 적당해 보였다. 그러나 '미친듯이 두들겨 피아노의 마스터가 되리라'라며 스스로에게 열심히 최면을 걸던 지름신께서는 5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 때문에 잠시 강림을 연기하고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꿩 아니면 닭이라고, 대신 찾은 카페가 바로 『피아노 사랑』이다. 비록 스스로 연주를 하지는 못하는 상태이지만 이곳에 가면 다른 사람들이 올려놓은 연주 모습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요즘은 버릇처럼 탭 하나에 이 카페를 띄워놓고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인터넷을 하는 중이다. 클래식은 물론이고 뉴에이지 음악이나 가요곡,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피아노 선율로 감상할 수 있어 이곳에서는 늘 색다로움을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피아노 연주를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아참, 끝으로 한 마디 덧붙이자면 그동안 달아나버린 고정독자 분들은 어서 돌아와 무미건조한 이곳에 비를 좀 뿌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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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2008/09/22 16:01
누나가 비를 뿌리러왔다.
뿌넝슈오더미민지 뭔지 암튼 오늘 빅토리아에서 밴쿠버로 돌아오는 페리에서 그걸로 타이완 애들이랑 대화했담 =_= 그거 대만영화잖아, 이런 거 아는 척 해주면 또 좋아해 걔네가 -
idreamlist 2008/09/23 03:19
한 방울의 다른 비가 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휴식기에 들어간겨 =_= ;;
살림지식총서를 팔아서 한번...............?ㅋ
나는 맘마미아 보고 나서 ABBA한테 빠졌어야ㅠㅠㅠㅠ
너 꼭 봐 노래 짱이여 ㅋㅋ 배경도 이쁘고ㅠ 그리스 하악하악 !! -
Mademoiselle 박~ 2008/11/30 14:25
뱅만년 만의 likepeter 방문ㅎㅎ;;
나도 피아노사랑 카페 회원이었었는데~ 한때는 매일 방문하고 했었지ㅋㅋ
(주민등록번호 도용될까봐 아이디를 싹 다 정리하다가 네이버도 탈퇴하는 바람에 요즘 잊고 있었지만ㅋ)
아 나도 피아노 다시 시작하고 싶다ㅡㅜ -
도도도 2008/12/16 00:25
교내주일미사에 성가추천하러 갔다가, 니 미니홈피에 갔다가 여기까지 왔어.ㅋ
짧은 시간이지만 여기저기 구석구석 둘어본 결과,
나와 같은 감성을 공유하는 사람이라는 '잠정적' 결론. *
그렇지만 지하철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이용하면, 평소에 그렇게나 자주 타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 무심코 듣고 흘렸던 안내방송도 알고보면 색다른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찾아보았던 자료 몇 가지를 모아 포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하철 노선과 운영 회사들
현재 서울시 지하철을 운영하는 회사는 코레일, 서울메트로,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이렇게 셋입니다. KTX를 비롯한 열차운행을 담당하기도 하는 코레일은 중앙선, 분당선과 1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1, 2, 3, 4호선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5, 6, 7, 8호선은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에서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1호선의 경우는 운영 회사가 둘인 셈인데요, 엄격하게 말하자면 서울메트로의 1호선은 서울역~청량리 구간만을 가리킵니다. 굉장히 짧죠? 나머지 구간은 원래 지하철이 아니라 철도청이 운영하는 구간이었는데, 이 구간들이 전철화되면서 1호선에 더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1호선은 보기만 해도 놀라울 정도의 길이를 자랑합니다. 남쪽으로는 천안에서 북쪽으로는 의정부까지 이어진 노선이니 그야말로 지하철 노선 중에서는 가장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구간으로 3, 4호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3, 4호선의 경우도 대부분이 서울메트로 소속이기 때문에 코레일은 운영회사에서 빠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3호선의 북쪽 끝머리인 지축~대화 구간(일산선)과 4호선의 남쪽 끝머리인 선바위~오이도 구간(과천선)은 코레일 관할입니다. 특히 4호선의 경우는 사연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4호선 이야기' 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중앙선과 분당선은 모두 코레일 소속입니다. 중앙선은 흔히 '국철' 이라고 불리는데요, 2005년 이전에는 1호선의 일부인 경원선이었던 만큼 아직도 1호선과 착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원래는 용산에서 출발하여 성북역으로 운행하는 용산~성북 노선이었는데요, 청량리~덕소 구간이 개통한 뒤부터는 용산에서 청량리를 거친 후에 덕소쪽으로 가는 용산~덕소 구간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분당선의 경우 개통 당시 '왜 지하철 9호선이 아니고 분당선이냐' 는 의문을 많이 받았고 또 지금까지도 그러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번호체계로 된 노선명은 서울시 내의 지하철 노선에 한해 붙여지는 이름이기 때문에 운영 주체가 코레일인 분당선은 9호선으로 부를 수 없다고 합니다. 물론 '일산선' 과 '과천선'은 코레일 관할임에도 3호선, 4호선의 일부로 불린다는 이야기는 이미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두 노선이 각각 지하철 3, 4호선과 직접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헷갈림 방지 차원에서 편의상 붙인 이름일 뿐이며, 분당선의 경우 '종점과 종점이 직접 연결되는' 노선이 없어 여전히 분당선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이미 수서를 지나 선릉까지 진출한 분당선은 앞으로 왕십리까지 연결할 계획을 갖고 있으므로, 왕십리와 연결되고 나면 같은 코레일 소속의 중앙선과 맞닿은 셈이 되기 때문에 중앙선과 분당선의 이름을 합쳐 하나의 노선으로 만들지도 모른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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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reamlist 2008/01/06 00:45
아아;; 지하철이다 ㅋㅋㅋ
이거 진철이가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좋아하는 주제인데 ㄷㄷ
예전에 내가 심심하다고 하니깐
2호선 타고 서울 한바퀴 도는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던 진철이,,,,
한번 걔한테 이 포스팅을 보여주고 싶구나 ㅋ -
까망머리앤 2008/01/07 21:25
대단하셔, 열심히 연구했구나
서울에 온 지 1년 밖에 안 됐는데 제법 많이 알아냈는걸? ㅋㅋㅋ
나도 궁금해서 이것 저것 찾아봤었는데 너 같이 이런 걸 포스팅까지 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그치만 저런 거 모르고 사는 사람이 태반일 걸 =_=-
Peter 2008/01/08 00:24
'서울에 온 지 1년 밖에 안 됐는데' ㅋㅋ
지하철 탈 때 그저 무료하기만 했는데 좀 알고 타니까 재밌던걸?ㅎ
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내가 널리 알리겠어 -_-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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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짱 2009/03/17 19:15
그리고 이번에 서울메트로의 안내방송이 새로 개정되면서
서울메트로 로고송이 출발/종착안내방송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발안내방송시: 끝부분의 "서울메트로~" 부분만 송출
종착안내방송시: 20초 버전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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